해설사와 함께 하는 창경궁 궁궐야행

2022. 7. 12. 17:28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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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궁궐 야행, 생과방 체험 등 다양한 고궁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이번에 해설사와 함께하는 궁궐 야행이 있어서 다녀온 이야기 해볼게요! 다양한 궁궐 프로그램이 있는데, 저희는 [한양 길라잡이  궁궐야행, 창경궁]으로 다녀왔답니다. 인터파크에서 티켓 구매해서 다녀왔고, 여러 궁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 찾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창경궁

창경궁(昌慶宮)의 처음 이름은 수강궁(壽康宮)으로, 1418년 왕위에 오른 세종이 생존한 상왕인 태종을 모시기 위해 지은 궁이었다. 창경궁의 역사는 성종 13년(1482) 창덕궁의 수리를 논하는 자리에서 대비전의 세 어른인 세조의 비 정희왕후, 덕종의 비 소혜왕후, 예종의 계비 안순왕후를 모시기 위해 폐허처럼 남아 있던 수강궁 수리를 명하면서 시작된다. 이때의 확장공사는 성종 15년(1484)에 명정전·문정전·통명전 등 주요 전각을 완공하는 것으로 대충 마무리되었으며, 그에 즈음하여 이름도 창경궁으로 새로 지었다. 이듬해 보완공사를 거쳐 궁궐다운 규모를 갖추게 된 창경궁은 창덕궁의 부족한 기능을 일정 부분 보완하는 궁궐로서 자리 잡게 된다. 즉, 창경궁은 궁궐로서 독립적인 규모를 갖추기는 했으나 당시에 왕이 기거하면서 정사를 보는 궁궐로는 거의 쓰이지 않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창경궁 (답사여행의 길잡이 15 - 서울, 초판 2004., 5쇄 2009., 한국문화유산답사회, 김효형, 한미자, 김성철, 유홍준, 최세정, 정용기)

 

해설사와 함께하는 [한양 길라잡이  궁궐야행, 창경궁] 프로그램은 해당 프로그램을 예매한거라 창경궁에 들어가려면 창경궁 입장 티켓을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창경궁 앞에는 선착순으로 모집하는 무료 해설도 있으나,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서 저희는 안전하게 인터넷에서 예매를 하고 가게 되었습니다.

 

창경궁 입장권 금액

* 만 25세~ 64세 일반 관람객 1,000원 / 단체 800원 (유료관람객 10인 이상)

* 만 24세 이해, 만 65세 이상 무료 (장애인, 국가유공자, 한복착용자 등)

 

창경궁은 창덕궁과 연결되는 궁이면서 창덕궁의 부족한 생활공간을 보충하여 왕과 왕비, 후궁, 공주, 대비 등의 처소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정치 공간인 외전보다는 생활공간인 내전이 더 발달되어있답니다.

 

입장 확인을 하고 창경궁에 들어가는 길이에요. 야행이라 모이는 시간이 6시 반이었는데, 7월이다 보니 꽤 밝았습니다. 해설사와 함께 하는 야행은 신청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각자 배정받은 해설사를 찾아서 이동하게 됩니다. 저희는 일행과 같이 방문했는데, 예약을 따로 했더니 해설사가 다르더라고요.

 

창경궁에 들어서면서 바로 보이는 [창경궁 옥천교]입니다. 이곳부터 설명을 듣게 되었는데요, 창경궁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궁은 화재가 많아서 복원작업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이 옥천교는 예전 모습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해요. 저희가 방문한 했던 날 며칠 전에 폭우가 내렸는데, 그 덕분에 옥천교에 이렇게 물이 흐르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평소에는 물이 없이 거의 말라 있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해설사와 같이 궁을 구경하려면 해설사분을 따라 이동을 하며 설명을 듣게 됩니다. 담당 해설사마다 코스도 다르고 설명도 다르더라고요. 해설을 들을 때 저희는 별도 송수신기를 제공받아 설명을 들었습니다. ( 이 부분은 해설사마다 조금씩 다른듯해요. 미리 안내해 주시는 문자를 보고 준비물을 잘 챙기시면 좋습니다.) 송수신기가 있으니 이동하면서도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점이 좋았어요. 다만 아이들의 귀에는 잘 안 꽂혀서, 저희 아이들은 결국에 빼고 들었답니다.

 

드넓은 이곳은 창경궁이 창경원으로 운영될 때 동물을 키우던 곳이라고 해요. '울타리를 쳐서 짐승과 나무를 키운다'라는 뜻의 창경원이 만들어진 가슴 아픈 역사도 알게 되었답니다.

 

깊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서 이곳의 뿌리 깊은 나무들은 보기만 해도 멋들어집니다. 창경궁을 거닐며 해설을 듣는 '나무 해설 프로그램'도 따로 있다고 하니 재미있을 것 같아요.

 

해설사 분께서 선조, 인조, 광해군, 소현세자, 사도세자 등 역사적 인물의 일대기와  역사를 설명해 주셨어요. 창경궁 입구에 보면 이렇게 리플릿이 있는데요, 이걸 보면서 해설을 들어도 좋답니다. 아이들의 역사교육에 좋을 것 같은데, 저희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그런지 조금 어려워해서 크면 다시 오기로 했습니다.

 

뜨거운 여름날 궁궐을 찾은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어요. 각각의 해설사를 따라다니며 다양한 설명을 듣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궁궐의 창살은 궁마다 다르고 정교함을 자랑합니다. 그 자체 만으로도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지요. 선조들의 실력과 예술 감각에 경의를 표하게 된답니다.

 

이곳은 창경궁이 창건될 때 건립된 임금의 편전인 [문정전]이에요. 이곳에서 왕이 앉아 있을 모습을 상상하니 위엄이 느껴지더라고요.

 

창경궁이 어두워지면 곳곳에 조명이 켜지면서 야간의 궁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낮과는 또 다른 모습이지요. 저희 해설사님은 창경궁에서도 야간에 멋진 포토스폿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도와주셨어요.

 

 

저희가 마지막으로 방문한 이곳은 [춘당지]라는 연못이에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한 곳은 농사를 짓던 곳이라고 하네요. 야경이 멋져서 이곳을 해가 지고 볼 수 있도록 코스를 정하신 것 같았어요. 경주에서 봤던 동궁과 월지 생각도 나고, 연못에 비친 풍경이 더해져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었답니다. 한동안 눈을 떼지 못하고 보다가 연못 한 바퀴를 둘러보았어요.

 

연못 저편으로는 창경궁 대온실이 있어요. 1909년에 완공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인데요 이곳을 늦게 보게 되어 구경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답니다. 다음 방문 때는 꼭 방문하고 싶더라고요.

 

오늘은 창경궁 궁궐 야행 체험한 이야기 포스팅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관심이 높아진 이때 고궁체험하며 해설사 설명을 들으니 더욱 좋더라고요. 아이들에게는 역사체험으로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7월에 방문하여 조금 덥고 습했지만, 가을에 한번 다시 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서울 나들이로 창경궁 여행 어떠신가요? 눈으로만 보아도 좋지만 역사적 사실도 알 수 있도록 해설사와 함께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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