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벨벳이 매력적이지 않은 3가지 이유

2020. 6. 19. 14:55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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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LG 전자에서 새롭게 출시한 LG 벨벳의 스펙 및 주요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LG 벨벳은 디자인을 특화해서 출시한 LG 전자의 매스 프리미엄 스마트폰입니다. 매스 프리미엄이란 용어가 생소하실 수도 있겠지만 준 프리미엄 정도로 이해를 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LG 벨벳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도저히 어떤 폰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입니다. CF에 자주 등장하곤 하는데 쓸만한 폰이냐는 물음입니다. 그러면 저는 딱 이렇게 대답합니다. "비슷한 성능에 저렴한 갤럭시 A51 사서 쓰세요!" 앞으로 기술할 내용들은 제가 왜 이렇게 생각을 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되겠네요.

 

첫째, 강점으로 내세우는 디자인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LG 벨벳 디자인의 특징은 그동안 삼성 제품에서 봐오던 엣지 디자인을 전후면 글라스에 적용했다는 점과 후면에 물방울을 형상화한 카메라를 장착했다는 점입니다. 에지 디자인이야 내구성과 에지 부분 터치가 불편한 것을 제외하면 크게 불만은 없습니다. 다만 상하부 베젤이 요즘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에 비해 넓은 편이고, 펀치 홀 카메라가 아닌 물방울 노치형 카메라가 적용된 점은 전면부 디자인에서 크게 점수를 깎아먹는 요소입니다. 또한, 기대를 모았던 물방울을 형상화한 카메라 역시 실물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했습니다. 물론, 아이폰 11이나 갤럭시 S20에 적용된 인덕션 모양의 카메라보다는 훨씬 준수한 모양이지만, 노트 10에 적용된 카메라 섬 모양의 트리플 카메라가 오히려 정돈되고 예쁘다고 생각됩니다.

(좌) 벨벳   (우) 갤럭시 노트 10

 

둘째, 적어도 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라면 AP는 좀더 신경을 써야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LG 벨벳에는 스냅드래곤 765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픽 성능이 20% 정도 향상된 스냅드래곤 765G도 아닌 일반 765가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준 프리미엄 제품이 중급 AP를 넣으면서 그것도 조금 모자란 제품을 넣었다는 것은 정말 용납이 되지 않습니다. 최신 제품이 아니더라도 스냅드래곤 855 칩을 넣었다면 이렇게 욕먹지는 않았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스냅드래곤 855 칩이야 말로 최신 칩은 아니지만 불과 몇 달 전까지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던 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어울리는 AP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위기의 LG전자를 구하러 나온 제품이 누구도 수긍할 수 없는 가격으로 출시했다는 점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아이폰 SE를 보더라도 모든 안드로이드폰의 성능을 다 씹어먹을 만한 최신 AP, OIS, 방수방진, 무선충전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요소를 모두 갖추고도 55만원에 출시된 점을 비교하면 더욱 LG 벨벳의 가격 책정이 믿어지지 않는 부분입니다. 비슷한 성능의 글로벌 모델을 살펴보면 샤오미 미 10 라이트, 홍미 K30, 오포 파인드 X2 라이트, ZTE 액슨 11 등 비슷한 사양에 가격은 훨씬 저렴합니다.

 

 

반면에 무선충전, 방수방진, 밀리터리 스펙 인증이 포함된 부분은 마음에 듭니다. AP와 가격 책정만 제대로 되었다면 훨씬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LG 벨벳이 매력적이지 않은 3가지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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