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화지 않은 고백 (by 이승환)

2020. 8. 21. 13:22기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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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메인 OST로 자주 들었던 '화려하지 않은 고백'은 오태호 작사, 오태호 작곡의 1993년에 발매한 이승환의 노래이다. 벌써 27년이 지난 노래이지만 오태호의 노래는 전혀 촌스럽지 않다. 개인적으로 규현이나 유연석이 부르는 '화려하지 않은 고백'도 좋지만 이승환이 부르는 '화려하지 않은 고백'이 좀 더 가슴속 깊이 와닫는 느낌이 있다.

 

 

'화려하지 않은 고백'

 

언젠가 그대에게 준

눈부신 꽃다발

그 빛도 향기도

머지않아 슬프게 시들고

 

꽃보다 예쁜 지금 그대도

힘없이 지겠지만

그때엔 꽃과 다른

우리만의 정이

숨을 쉴거야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말없이 약속할게

그대 눈물이 마를 때까지

내가 지켜준다고

멀고 먼 훗날 지금을 회상하며

작은 입맞춤을 할 수 있다면

 

이 넓은 세상 위에

그 길고 긴 시간 속에

그 수많은 사람들 중에

오직 그대만을 사랑해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말없이 약속할게

그대 눈물이 마를 때까지

내가 지켜 준다고

멀고 먼 훗날 지금을 회상하며

작은 입맞춤을 할 수 있다면

 

이 넓은 세상 위에

그 길고 긴 시간 속에

그 수많은 사람들 중에

오직 그대만을 사랑해

 

이 넓은 세상 위에

그 길고 긴 시간 속에

그 수많은 사람들 중에

그댈 만난 걸 감사해

 

 

 

가사 중에 조금 오글거리는 부분도 있지만, 이 또한 그때의 감성에 빠지게 해주는 요소이다. 음악은 참 신비한 매력이 있는 거 같다. 나는 지금 음악을 듣고 있는데, 음악과 함께 지금의 추억이 함께 기록이 되고 있는 중이다. 신기하게도 나중에 이 음악을 꺼내 듣는다면 당시의 추억도 같이 꺼내지니 말이다. 출퇴근 길에 음악을 많이 들어야겠다. 사색도 많이 해보고 싶다. 나도 어느덧 시간이 흐르는 게 아쉽다고 느껴지는 나이가 되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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