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비전력 DRAM(LPDDR)의 이해

2020. 8. 27. 11:05기타정보

반응형

스마트폰과 컴퓨터는 우리 생활에서 가장 밀접한 전자기기입니다.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 시 브랜드, 스펙 등을 꼼꼼하게 비교하여 제품을 구매하게 되는데 그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속도'입니다. 전자기기의 속도를 결정하는 요소는 CPU, GPU, RAM 등이 있는데, 정보를 읽을 때 랜덤 하게 읽을 수 있어 읽기/쓰기 속도가 빠른 램은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CPU의 성능을 나타내는 지수에서 클럭 주파수가 중요하듯이 DRAM의 사양을 볼때는 DDR 버전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DDR(Double Data Rate)은 국제표준화 기구인 JEDEC(Joint Electron Device Engineering council)이 채택한 고속 메모리 기술입니다. CPU의 속도가 비약적으로 증가하면서 그에 보조를 맞추는 빠른 DRAM이 필요했고, 그렇게 등장하게 된 것이 낮은 전력으로 한 번의 클럭 신호에 데이터를 두 번 전송할 수 있는 DDR DRAM인 것입니다. 이렇게 등장한 DDR DRAM은 전송 속도를 향상하면서 DDR2, DDR3, DDR4로 성장하였습니다.

 

 

LPDDR이란?

이동성이 강조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디바이스의 경우 속도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저소비전력 기술입니다. 소비자들은 한 번의 충전으로 하루 종일 사용이 가능한 모바일 기기를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모바일 기기에 적합한 DRAM이 LPDDR(Low Power Double Data Rate) DRAM입니다. SDRAM에 비해 가장 극명한 변화는 공급 전압이 2.5V에서 1.8V로 낮아진 점입니다. 메모리 재충전이 낮은 온도에서 덜 필요한 점을 이용하여 재충전 회수를 온도에 적응시키며, 메모리의 모든 내용을 지우고 '깊은 절전 모드'에 빠질 수 있게 해서 추가적인 전력 소모 절감을 얻게 됩니다. 모바일 DRAM도 LPDDR, LPDDR2, LPDDR3, LPDDR4, LPDDR5로 성장하면서 데이터 처리 속도를 빨라지고 소비전력은 적게 소모되게 바뀌었습니다. 최근에 삼성전자에서 양산에 성공한 12GB LPDDR5 모바일 DRAM은 2세대 10나노급 12Gb 칩 8개와 8Gb 칩 4개가 탑재된 제품으로, 44GB의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초고속 메모리입니다.

 

누구든지 컴퓨터 만큼 빠른 모바일 기기를 갖고 있는 모바일 시대에 얼마나 더 빠른 속도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반도체 제품이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태블릿 기기를 한 번의 충전으로 4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놀라운 일이었지만 이제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듯이, 한 번의 충전으로 일주일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반도체 기술이 나올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반응형